화해 탐색 개편: 파편화된 제품·상품 여정 통합

2024.02 - 2024.08 |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Overview

제품과 상품 탐색 경험을 통합하여 고객의 탐색 경험을 개선하고, 전사 비즈니스 목표인 ‘탐색과 경험의 화해’ 인식을 강화하는 UX 전략을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실행하였습니다.

My Role

참여 비율: UX 설계 및 디자인 100%, UX 전략 100%
참여 인원 구성: 디자이너 1, PO 1, 데이터 애널리스트 1, Client/BE 개발자 4

정성적 및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과 상품 탐색 경험을 통합하기 위한 UX 전략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이해관계자와 협업하여 정립했습니다. 기존 레거시 정책을 분석하고 새로운 정책을 정의했으며, 파편화된 탐색 경로를 최적화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화면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01 | 배경 및 문제 정의

화해 서비스의 탐색 경험 파편화

화해는 오랜 기간 제품 탐색과 상품 탐색을 서로 다른 경로로 제공해왔고,
이로 인해 제품 정보 탐색은 홈에서, 쇼핑 정보 탐색은 쇼핑탭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흐름이 단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탐색과 경험의 화해' 라는 전사 목표 아래,  분리된 탐색 흐름을 통합하고 사용자 여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UX 전략을 수립했으며,
해당 개편 프로젝트를 시니어 디자이너로써 주도적으로 리딩했습니다.

주요 문제 정의

분산된 진입점

<제품 탐색> 홈 숏컷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했고, 다양한 기능과 혼재되어 탐색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 보이는 구조
<상품 탐색> 쇼핑탭에서만 진입 가능했고, 쇼핑탭 자체의 진입율이 낮아 접근성이 떨어짐

단절된 정보 구조

<제품 탐색> 제품 정보는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판매 구성이나 혜택 정보는 목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음
<상품 탐색> 구매 정보는 볼 수 있지만, 리뷰 등 제품 신뢰도를 높여주는 제품 정보와의 연계가 부족함

기획세트 같은
상품 구성 정보 부족

대부분의 상품이 기획세트로 판매되지만, 기존 탐색 구조에서는 동일 상품의 다양한 판매 구성을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웠고, 원하는 구성을 찾기 위해선 직접 검색을 해야했습니다.

02 | 리서치 인사이트

사용자 행동과 서비스 구조 분석을 통한 개선 방향 도출

프로젝트 시작 전, ‘탐색과 경험의 화해'라는 전사 목표에 맞춰 직접 앱 전반의 UX 평가 및 구조 점검(UX Evaluation)을 수행했고,
여기서 사용자 유형별 행동 분석에 대한 지표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커머스형 ⇔ 제품탐색형 모두를
고려한 유연한 탐색 경험 필요

내부 대시보드를 통해 주요 사용자 유형별 engagement 지표를 확인한 결과:

(1) 커머스형은 빠른 구매 후 이탈하는 경향이 강해 추가 탐색 유도가 필요함
(2) 제품탐색형은 정보 탐색에는 적극적이나 구매 전환율은 매우 낮은 편

이 두 그룹이 서로 교차하며 탐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제품 - 상품 간 경험을 유연하게 오갈 수 있는 UX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기존 사용자 유형별 주요 engagement 인사이트

사용자 유형별 확장된 engagement 흐름 제안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탐색 진입 구조 필요

정보 구조 (IA) 분석을 통해, 제품과 상품 탐색이 홈과 쇼핑탭의 숏컷으로만 제공되고 있어 
서비스 전반에서 탐색화면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동선이 단절되어 있는 문제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탐색 중심인 ‘카테고리 탭'을 공통 하단 네비게이션으로 이동시켜 진입점을 단일화하고,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경로를 통해 제품과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성공 지표(success metrics) 🎯
문제 분석과 리서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이번 개편에서는 <탐색 화면 진입율과 제품 탐색수 상승>을 주요 성과 지표로 설정했습니다.
또한 탐색 흐름 개선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구매전환율을 보조 지표로 함께 측정했습니다.

03 | 탐색 경험 제안 동선

새로운 탐색 동선 제안

앞단 문제정의와 리서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제품과 상품을 끊김 없이 탐색할 수 있는 통합된 프레임워크를 설계했습니다. 

최종 솔루션 주요 하이라이트

↓

탐색 경험 개편은 여러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출시되었으며,
제품과 상품 탐색이 분리되어 있던 기존 구조를 개선해 하나의 흐름 안에서 탐색과 구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각 단계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달랐고,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단계별로 과제를 풀어나갔습니다.

01.
탐색 목적에 따라
뷰 전환이 가능한 유연 구조

사용자의 탐색 목적에 따라 뷰 전환 토글을 도입했습니다.
정보 탐색형은 기존 흐름을 유지하고, 구매 목적형은 바로 상품 중심 탐색으로 전환 가능하게 하여 각 경험에 필요한 필터와 정렬 기준을 적용해 유연한 탐색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필터에서 토글로: 기술적 한계를 반영한 UX 전략 수정

초기에는 제품 탐색 화면에 ‘구매 가능' 필터나 체크박스를 통해,
기본적으로는 제품 정보를 보여주되 클릭 시 구매 가능한 상품만 필터링되어 쇼핑 중심 UI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흐름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개발팀과의 협업 과정에서, 제품과 상품의 DB 구조와 호출 방식이 달라 필터 방식으로 화면을 전환하는 구현이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초기 제안

변경안

이에 따라, 탐색 목적에 따라 즉시 뷰를 전환할 수 있는 토글 스위치 방식으로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이 방식은 커머스형에겐 상품 중심 탐색을, 제품탐색형에겐 기존 탐색 흐름을 유지하며 
서로 다른 사용자의 목적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술적 제약을 고려한 현실적 UX 대응으로 기능과 경험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02.
탐색 중에도 쉽게 확인하는
상품 판매 구성

제품 탐색 중 구성·가격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구매 가능 상품 보기' 버튼을 도입해
탐색 흐름 내 자연스러운 구매 전환을 유도했습니다.
동일한 구조를 상품 목록에도 적용해 기획 구성 비교 탐색까지 확장했습니다.

‘구매 가능 상품’ 버튼 도입: 탐색 흐름 내 구매 연결 전략 강화

기존에는 ‘화해쇼핑’ 뱃지를 통해 구매 가능 여부를 알 수는 있었지만, 
이전 UT에서 많은 사용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고, 상세 화면으로 이동해야만 구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탐색 흐름이 끊기고 이탈로 이어질만한 구조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클릭으로 구매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도록 버튼을 목록에 노출하는 방식을 택했고,
탐색 흐름을 유지한채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구조는 브랜드관이나 개인화 추천 등 검색 외 다양한 탐색 지면에도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이후 진행된 여러 전사 프로젝트에서도 효과적으로 상용화 되었습니다.

‘구매 가능 상품’ 버튼 적용안

추후 앱 내 다른 탐색 지면에도 적용

03.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테고리 기반의 화장품 탐색

제품/상품 탐색의 진입점을 카테고리 탭으로 통합해 공통 하단 네비게이션에 고정 배치했습니다. 이제 누구든 탐색을 홈에서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진입 경로 단일화를 통한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카테고리 탭 설계: 다양한 탐색 목적을 고려한 구조적 결정

제품과 상품 탐색 흐름이 분리돼 있던 기존 구조를 하나의 화면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카테고리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주도했습니다.

01 복잡한 카테고리 체계를 반영한 구조 설계 

화해의 카테고리는 '여성 화장품', '남성 화장품', '베이비/임산부 화장품'처럼 상위 대분류가 존재하며,
각 대분류마다 성격이 다른 소분류들이 존재하는 구조였습니다.
이를 고려해 다양한 서비스 레퍼런스를 조사 후, 대분류와 그에 따른 소분류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02 구매목적형 고객을 위한 탐색 유도 강화

단순히 카테고리 나열을 넘어, 구매 목적형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구조로 확장했습니다.
‘화해위크’ 같은 기간 한정 이벤트도 탐색 흐름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접근성을 높였고,
‘온리화해’, ‘1+1’ 같은 주요 쇼핑 테마는 상단 숏컷으로 노출해 관심 상품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커머스 성격을 강화했습니다.